6일 중구에 따르면 올해 총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개항장 인근에 위치한 근대 건축물들을 매입한 뒤 개항장에 있는 기존 박물관들과 연계시키는 테마박물관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개항장에는 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 짜장면박물관 등이 이미 설치돼 있거나 개관 예정이다.
중구는 박물관 주변 문화재급 건축물이나 오래된 건물을 사들여 역사체험관, 기획전시실 등을 설치하면서 일대를 하나의 박물관 권역으로 만들어 나갈 구상이다.
중구는 이 사업을 위해 근대 건축물 1개동을 우선 매입하고 근대역사체험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건물 내부는 리모델링하고 개항 당시 거리를 재현한 장면을 3D 안경으로 살펴보는 가상현실관을 설치한다.
이와함께 방문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입체퍼즐을 가지고 근대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근대역사문화학교도 운영된다.
대상 건물로는 인천시 유형문화재 19호로 등록된 일본58은행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개항장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의 박물관 권역처럼 느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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