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6500원(1.60%) 오른 4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를 만회하고 있다. 금값이 떨어진 것이 하락으로 이어졌지만, 다른 금속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케이티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듐과 갈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기타 금속의 매출액이 늘어 비금속 가격 등락이 고려아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며 "실적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과 기술변화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도 LCD와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소재로 쓰이는 인듐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듐과 갈륨의 공급량은 적어 이들의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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