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장기전략 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기전략 네트워크는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그룹으로 오는 9월 재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장기전략보고서의 발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네트워크 발족 후 처음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박사가 발제자로 나서 독일의 글로벌 중소기업형 산업구조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제시했다.
김 박사는 특히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 인프라 강화에 정책의 중점을 둬야 한다”며 부품시장의 독과점 구조 해소와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판로확대 및 인식개선을 위한 부품소재시장 인프라 강화를 제안했다.
예컨데 자동차 부품시장의 독과점 해소를 위해 비순정품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품질인증을 확대하고, 가격과 영업점 등 부품소재 관련 정보가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거래정보를 DB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박사는 신발명 부품과 신소재에 대한 기능실험과 기능·품질보험제도를 확대해 신제품 판로를 강화하고, 도시 근교에 아울렛 형태의 부품전문 오프라인 시장을 개설해 지역중소업체의 판로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대·중소기업 분야 장기전략 수립시 검토해 반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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