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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물가 오름폭 확대되지 않을 것"…불안요인 여전히 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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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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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 물가의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8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소비자물가는 축산물 가격 하락,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한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해 전월(3.4%)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농산물 가격 및 서비스요금을 중심으로 0.4% 상승하면서 오름폭 역시 0.1%포인트 축소됐다.

근원인플레이션에 있어서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가 2.5%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에 비해 한풀 꺾였다.

그러나 일반인과 전문가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은 약 0.5~0.8%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다소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일반인의 기대인플레이션은 4.0%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4%대를 유지해오고 있다. 반면 전문가 기대인플레이션은 3.4%다.

한은은 이에 대해 “일반인은 과거에 경험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바탕으로 해, 과거지향적으로 기대를 형성하는 반면 전문가들은 미래지향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가 유로지역 국가채무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둔화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1월중 건설투자는 감소했으나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수출도 2월 들어 증가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설투자, 제조업 생산 등을 제외한 대다수의 수요 및 생산지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향후 국내 경제에 대해 “대외여건 불확실성 완화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당분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경로의 상하방 리스크에 있어서는 하방 리스크가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나 1분기 중에는 수출저조로 흑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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