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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엔 역 근처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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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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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서울 더블역세권 아파트 9단지 7337가구 분양<br/>교통비 부담적고 불황에도 시세 안정적 '인기'<br/>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 풍부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 직장인 김모(35)씨는 최근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데 드는 한 달 기름값이 40만원을 넘어서자 얼마 전부터 대중교통 이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하철 역과 집이 멀어 마을버스를 이용 중인 김씨는 출근 시간대 버스가 매번 만원이라 불편을 겪고 있다. 자녀를 보러 오는 부모마저 무릎에 무리가 와 마을버스 환승 이용이 어렵자 김씨는 결국 역세권 아파트를 알아보기로 했다.

기름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역세권 단지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지하철역 주변으로 상권도 형성이 잘 돼 있다. 또 수요층이 두터워 환금성도 뛰어나다. 부동산시장 불황에도 시세 하락 폭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역세권 아파트 중에서도 브랜드 단지는 '블루칩' 아파트로 꼽혀 눈여겨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는 입지와 교통, 편의시설 등 주거 요건을 잘 갖추고 있어 투자 메리트가 크다"며 "고유가 시대를 맞아 내집 마련이나 갈아타기를 준비하는 실수요자라면 입지 좋은 역세권 브랜드 분양 단지를 잡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될 더블 역세권 아파트는 9곳 7900여가구에 달한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초구 서초동에서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삼익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149㎡ 280가구 중 9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신분당선 강남역이 가깝다.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킴스클럽(서초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오는 4월에는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청실 래미안이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한티역·도곡역·대치역) 단지다. 전용 59~84㎡ 1608가구 중 1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같은 달 GS건설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가까운 공덕자이(1164가구)를 공급한다. 신동아건설도 다음달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대림 신동아파밀리에를 선보인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과 가깝다.

GS건설은 오는 10월에도 지하철 5·6호선 공덕역과 가까운 곳에서 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 82~148㎡ 272가구 중 1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역세권 단지라고 무조건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같은 역세권 단지라고 해도 주변의 편의시설이나 주변 환경, 단지 규모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입로가 좁거나 비탈길에 있으면 가치가 떨어지고, 동의 위치에 따라 역세권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높거나 주변에 유흥업소 등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게 좋다.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도보로 5분 이내 역세권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실제 걸음거리로 10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현장 방문을 통해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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