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장은 지난 2008년 중국정부가 희토류 수출 제한조치를 내놓은 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문제제기를 하는 등 비난 수위를 높이는데 대한 반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국토자원 경제연구소 장웨이천(張維宸) 연구원은“경제발전 모델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희토류를 활용하여 산업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것은 중국 희토류 분야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수출제한 조치를 시행한 배경에 대해 장연구원은 중국이 오랫동안 희토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와 매연, 폐기물이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희토류의 무분별한 채굴로 생산량을 늘려, 매장량이 급감했으며 희토류 매장 지역의 생태환경 문제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사회과학원 쉬광셴(徐光憲) 원사는 중국 남부지역 5개 성(省)의 희토류 총 매장량이 150만t이었는데 현재 60만t밖에 남지 않아 지금과 같이 개발을 지속할 경우 앞으로 10년이면 자원이 고갈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희토류가 미국(13%), 러시아(19%), 호주(5.4%)에도 매장되어있지만 이들국가는 환경을 이유로 희토류 거의 생산하고 있지 않다며 이들 국가의 희토류 자원을 개발한다면, 중국의 희토류 생산 감소에 따른 부족분을 보충하여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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