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은 세계경제의 상호연계(inter-connectedness) 심화로 인해 위기의 전염을 막는 것이 최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며 세계경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개별국가의 자구책 마련과 함께 지역적·국제적 공조를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 주최한 '2012년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에서 신 차관은 아·태지역 협력방안으로 개별국가와 지역 차원의 안전성(Stability)을 확보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신 차관은 "외부 충격에 대비한 방화벽을 구축해 위기시 대응능력 마련해야 된다"며 "개별국가 차원의 거시경제 안정 노력과 함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체제(CMIM) 규모 확대, 독자적 위기 예방 기능 부여, 감시능력 확충 등 지역 안전망 보강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방위적 구조개혁과 무역시장 및 자본시장 통합 등을 통해 강하고 지속가능(Strong & Sustainable)한 경제발전에 노력해야 된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잠재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경제의 펀더멘탈을 철저히 개혁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정된 역내 성장을 달성키 위해선 금융소외계층 포용과 같은 포용 성장(inclusive growth)을 병행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로존 위기는 급속한 통화 통합 과정에서 역내의 상이한 발전단계, 경쟁력 격차가 지속된 것이 근본적 원인"이라며 "아·태지역 내 경제적, 제도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유사업(KSP) 등과 같은 개도국 지식 전달, 성장촉진형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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