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1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 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 총 생산량은 7만2449t으로 집계됐다. 2010년 8만75t와 비교해 9.5%(7626t) 줄었다.
통계청은 태풍 곤파스 및 겨울철 동사 등으로 인한 출하가능 물량이 부족한데다 물가상승 등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양식어종 가운데 참돔의 생산량이 44.4%로 가장 많이 줄었다. 조피볼락(우럭)이 17.1%, 넙치(광어) 0.3%로 역시 감소했다. 숭어류(4.1%)만 소폭 증가했을 뿐이다.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7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962억원(11.1%) 감소했다. 일본 원전사고의 여파로 수출이 감소하고 소비심리 위축 및 판매단가 하락이 원인으로 꼽혔다.
어종별로 보면 넙치가 4613억원으로 전체 생산금액의 59.8%를 차지했고, 조피볼락 1519억원(19.7%), 참돔 454억원(5.9%) 순이었다.
어류양식장을 운영하는 곳은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해 어류양식장을 운영하는 어가는 사업체를 포함해 총 2144가구로 전년보다 260어가가 줄어 10.8% 감소했다.
양식시설유지·운영비 등 생산원가가 오르면서 소규모 해상가두리 어가들의 휴·폐업이 잇달았기 때문이다.
한편, 어류양식에 종사한 사람은 경영주를 포함해 6238명으로 전년보다 286명(4.4%)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사육중인 양식어류는 총 4억9208만마리로 전년 대비 3586만마리(7.9%) 증가했다.
종묘 입식 증가한데다 경기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사육 마리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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