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분기 상영관 시장의 전국 관객수는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4069만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2004년 1분기에 기록했던 최고치인 3911만명 수준을 경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이러한 흥행 호조세는 한국영화의 약진에 기인한다”며 “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46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을 비롯하여, ‘댄싱퀸’이 400만명, ‘부러진 화살’이 341만명, ‘화차’가 236만명 등 1분기에 개봉된 한국영화들이 고르게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이러한 상영관 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CJ CGV의 1분기 실적 역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CJ CGV의 1분기 매출액은 1366억원(전년대비 +17.7%), 영업이익은 182억원(전년대비 +31.2%)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CJ CGV의 직영 관객은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한 1250만명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 직영관 기준 점유율은 31%에 육박할 것”이라며 “관람객 증가세에 힘입어 컨세션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3D 흥행영화의 부재로 인해 ATP(평균티켓가격)는 7000원대 초반에 머무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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