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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한 청자접시 한점이 302억? 깜짝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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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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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정도 크기의 송나라 청자접시 한 점이 2670만달러(한화 약302억1100만원)에 낙찰됐다.

홍콩소더비에서 지난 4일 열린 중국도자 경매에서 송나라 여요(汝窯)에서 만들어진 청자 접시 한 점이 8명이 응찰자가 나선 치열한 경합 끝에 예상 추정가 8000만홍콩달러의 3배를 뛰어넘어 2억800만홍콩달러(2,670만달러)에 팔렸다.

그동안 경매를 통해 거래된 송나라 청자 가운데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여요 청자의 최고가는 2008년에 6750만 홍콩달러에 팔린 화병이었다.

‘송여요 분청윤화소반’이라는 이름의 이 접시는 가장자리를 꽃 형상으로 처리했으며, 가마의 이름을 따 ‘류야오 워셔’라는 영문 이름으로 출품됐다.

여요는 송대 도자기를 제작하던 5대 관요중 하나로 주로 청자를 제작했다. 여요 청자색은 비온 뒤 하늘 색에 비유되며 당시부터 수량이 적어 진귀하게 여겨져 왔다. 현존하는 개수는 전세계적으로 수십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요 청자는 고려에도 영향을 미쳐 순청자의 경우 색과 형태가 여요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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