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맨유의 리그 선두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박지성은 아직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기준)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4분 웨인 루니의 선제골, 후반 22분 폴 스콜스의 중거리 슛으로 QPR에 '2-0' 승리를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도 교체 명단에 올랐지만 끝내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리그에서 4경기 연속결장 상태.
이날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은 루니와 웰백을 투톱으로, 발렌시아와 애슐리 영을 측면에, 스콜스와 캐릭을 중원에, 하파엘-에반스-퍼디난드-에브라를 수비로 배치하는 '4-4-2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로는 역시 데 헤아 골키퍼를 배치했다.
첫 골은 전반 14분 터졌다. QPR의 숀 데리가 전반 13분 페널티 지역 내에서 파울로 퇴장당하며 수적인 우위까지 얻은 맨유가 페널티킥을 성공한 것이다. 루니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영이 데리의 파울에 걸려서 넘어지자 심판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맨유는 키커로 루니를 내세웠고 루니는 슈팅을 강력하게 날려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루니 개인으로는 이번 시즌의 리그 통산 22번째 득점이다. 현재 득점 선두를 달리는 판 페르시(26골)와의 격차는 4골까지 줄였다.
약팀으로 평가받는 QPR이 10명으로 뛰는 반면, 강팀으로 불리우는 맨유가 11명으로 뛰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너무 뻔하게 흘렀다. 맨유에게 QPR은 상대가 되지 않았고, 시종일관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볼점유율의 경우 맨유가 '71-29'까지 앞섰을 정도였다.
맨유는 후반에도 득점에 다시 성공했다. 후반 22분 '돌아온 레전드' 스콜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QPR의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후반 1분 웰백의 득점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후반 13분 하파엘의 득점에 단독 찬스가 선언되며, 안타까운 순간이 이어지던 맨유에 쐐기골이 기록된 것이다. 맨유는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맨유는 후반 29분 스콜스와 하파엘을 빼고 존스와 클래버리를 더하며 추가골을 기대했다. QPR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더이상 양팀 모두 득점은 없었고, 결국 이날 맞대결은 맨유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점 79점(25승4무3패)를 거둔 맨유는 이날 아스날에게 패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승점 71점, 22승5무4패)와의 승점을 8점까지 벌리며, 리그 우승에 한발 가깝게 다가섰다. 반면 QPR은 승점 28점(7승7무18패)를 기록해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맨유는 라이언 긱스(후반 16분), 필 존스, 톰 클래버리(이상 후반 29분)를 차례로 투입하면서 3명의 교체카드를 하나도 남김없이 사용했다.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들어가긴 했지만 끝내 그라운드 위에는 서지 못했다. 지난달 4일 토트넘 전에 교체로 들어온 이후 리그 경기를 단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한 것이다. 다만 9일과 16일 열린 유로파리그 16강 2경기는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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