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5조8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45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1회성 이익 약 8000억원이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30% 정도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과 IT 비수기가 겹치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통신(IM) 부문의 경우 갤럭시S2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23조2200억원, 영업익은 같은기간보다 193% 증가한 4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의 경우 세계시장은 지난 분기 대비 10% 초반 감소했으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ASP(평균판가)도 상승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등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성장했다.
네트워크는 LTE 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업 확대 효과가 있었다. IT도 중고가(中高價) PC와 중고속(中高速) 프린터 제품군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6700억원, 영업익 53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영업익은 같은기간보다 550% 증가했다.
TV는 비수기·선진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체 시장 수요가 지난 분기 대비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선진·신흥시장을 겨냥한 LED TV 비중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창출하며 시장 성장을 상회했다. 생활가전은 지난 분기 대비 시장 수요가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패널(DP) 부문은 매출 8조5400억원, 영업익 2800억원을 기록했다. LCD 비수기 진입에 따른 세트 수요 약세로 제품 수요가 감소됐으나 태블릿, 3D·LED 등 고부가 라인업 강화로 수익성 개선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향 OLED 패널 판매도 확대됐다.
다만, 반도체 사업부는 메모리 가격 하락세 지속과 고객 주문 충족을 위한 생산라인 전환 비용 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7조9800억원, 영업익은 같은기간보다 54% 감소한 76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속 주력제품 가격의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시스템LSI 역시 계절적 수요 약세 속에 주력제품 판매 감소로 실적이 약화됐다.
1분기 중 원화 강세로 환율의 영업이익 영향은 약 2000억 수준으로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지난 분기 대비 1조원 이상 개선됐으나 시설투자 등 현금 지출로 인해 기말 현금이 지난 분기 대비 약 1조5000억원 감소한 25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은 11조5000억원이다.
1분기 Capex(Capital expenditures)는 7조8000억원으로 이 중 반도체가 5조8000억원, DP가 1조3000억원으로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의 집행률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연간 총 투자 금액은 기존 발표한 25조원 대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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