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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양극화 심화, 삼성전자 시총 비중 4년만에 최대 18%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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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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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4년만에 사상 최대로 높아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전날 207조6920억원(18.04%)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8%대를 돌파했다.

3일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0.64%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206조3660억원으로 17.9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2월 21일 173조8130억원으로 15.03%를 기록한 후, 3월 20일 186조6280억원으로 15.91%로 꾸준히 높아졌다.

특히 외국인이 빠져 나가면서 조정기에 들어선 4월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급격히 높아져 지난 9일 193조9930억원으로 16.89%에 도달한 후, 4월 26일 197조3810억원으로 17.45%로 뛰어 올랐다.

이렇게 삼성전자 시총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은 실적면에서 그야말로 무한질주를 보임에 따라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올 1분기 매출액이 45조2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순이익은 5조500억원으로 81% 늘어 분기별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달 26일 134만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2일 141만원까지 올라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증권 임상국 연구원은“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돼 시총 비중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 시총도 5.09%로 늘었으며, 기아차의 시총 비중도 2.91%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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