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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신화' 구자철, 강원전서 제주의 12번째 선수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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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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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신화' 구자철, 강원전서 제주의 12번째 선수로 활약한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선수로 '임대신화'를 성공리에 써나간 구자철(23)이 제주로 금의환향, 친정팀의 12번째 선수로 함께한다.

지난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구자철은 가파른 성장세로 제주를 2010년도 K리그 준우승에 이끌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하며 주가를 드높인 구자철은 이후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제주 팬들과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비록 이제는 정든 제주 유니폼을 입지 않지만 구자철에게 제주는 '제2의 고향'이다. 지금의 구자철이 있기까지 희로애락을 함께한 제주 구단과 동료들을 절대 못 잊기 때문이다. 구자철이 귀국 때마다 바쁜 일정에도 늘 제주를 찾는 이유다.

지난해 5월 21일의 경우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를 방문해 그리웠던 제주 팬들과 반갑게 해후했고, 일일해설위원으로 즐거운 추억도 만들었다. 또한 심장마비로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던 신영록을 찾아가 그의 쾌유를 기원하며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올해도 구자철은 다시 제주로 발걸음을 향한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의 멋진 활약으로 더 바쁜 몸이 됐지만 제주로 향하는 그의 마음은 즐겁기만 하다. 구자철은 13일 오후 3시 강원 FC와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2라운드 홈경기가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형식적 관전이 아니다. 그는 '오늘의 선수'로 나서 팬들과의 만남은 물론 강원전 흥행몰이도 도울 계획이다.

올 시즌 제주는 창단 30주년을 맞아 제주도내 축구붐 조성과 관중 증대를 위해 '작전명 1982'를 가동 중이다. 홈경기 시 오늘의 선수로 지정된 선수는 구단 마케팅 활동에 적극 동참해 더 많은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아야 한다. 오늘의 선수는 구단의 지원 아래 경기장 입장 선착순 1982명을 대상으로 음식을 제공하며, 구단의 창단년도인 1982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로 경기에 앞서 한해 동안 1982명 팬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함께 나누고, 포토타임도 갖는다.

그동안 전태현 권순형 홍정호 서동현이 차례로 오늘의 선수로 나서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든데 이어 이번 강원전에는 구자철이 '나, 구자철 강원감자 1982개 쏜다'라는 임무 아래 제주 팬들에게 맛과 즐거움을 안겨주고, 12번째 선수로 나서 제주의 승리를 기원한다. 또한 팬들과의 기념 촬영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8일 오전 귀국한 구자철은 제주팬들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제주는 구자철이라는 선수에게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내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곳이며 항상 응원하고 있다. 벌써부터 동료들과 팬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또한 구자철은 최근 왼쪽 다리 부상으로 8주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홍정호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절친한 동료 기성용과 함께 홍정호에게 병문안을 가겠다고 밝힌 그는 "선수라면 경기 중 부상을 당할 수 있다. (홍)정호는 의지가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쾌유를 기원했다.

[사진 = 구자철, 제주유나이티드]
[이미지 = 구자철, 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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