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 시내버스 노사(勞使) 양측이 당초 총파업 예정 시간인 18일 오전 4시를 40분 이상 넘긴 시각까지 협상을 계속 진행해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당초 우려됐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간의 임금 협상이 18일 오전 4시 40분 무렵 끝났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에 따르면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서울시버스노동조합(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소재)에서 진행된 비공개 협상에서 합의안을 마련했다. 연간 총액으로 2011년도 대비 4.6%(기본급 3.5%, 무사고수당 월 4만원) 임금 인상안에 최종 합의한 것이다.
노조는 당초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인 4.9%(기본급 3.5%, 무사고수당 월 5만원) 인상안을 고수했고, 사측은 서울시와 함께 4.2%(기본급 3.5%, 무사고수당 월 3만원) 카드를 내놨다. '노측 9.5% 인상, 사측 동결'의 당초 주장과 비교해 격차는 많이 좁혀졌지만 0.7%의 차이는 매우 컸다.
결국 노조는 17일 서울역서의 파업 출정식을 통해 총파업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파업 시한인 18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고 끝내 파국을 피했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유한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류근중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을 만나 다시 협상 테이블에 나서도록 적극적으로 중재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 협상장을 전격 방문했다.
박 시장은 협상장을 방문해 약 15분간 머물다 "노조의 요구가 납득할 만하다"며 "파국보다는 함께 협력해 타결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고, 타결안이 충분치 않아도 노조원들은 이해할 것이라 판단한다"는 말을 남기고 바로 현장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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