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인 이 의원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경험을 토대로 계파와 지역을 아우를 수 있고, 새누리당과 현정권의 원만한 소통을 위한 가교역할을 충분히 해 낼 수 있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회선진화법의 통과로 19대 국회가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대화와 타협이라는 국회의 순기능이 강화되어야 하는 만큼, 국회는 더 많은 소통과 교류, 더 많은 협의와 설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양한 상임위원회 간사와 국토해양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노련한 국회운영능력에 대한 검증을 이미 받았다”며, “그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국민행복과 나라발전을 이끄는 선진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대 국회가 개원되는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인 만큼 이번 의장단 구성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다. 당 내에서는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재창출을 위해서 계파와 지역 등을 충분히 고려해 당내 화합을 도모해야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당 지도부가 친박 중심으로 구성된 이후 의장단마저 친박으로 채워질 경우, 그에 따른 정치적 부담감과 국민적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원내대표 경선 당시 당내화합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김무성 의원에게 자리를 양보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원만한 국회운영능력은 물론, 청렴결백한 정치의 길을 걸어 온 점 등을 높게 인정받아 국회부의장으로서 손색이 없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내달 1일 경선을 실시해 새누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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