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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지분 매각은 단기 조정 요인..신작 기대감은 확대" 한화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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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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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화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창업자의 지분 매각에 대한 실망감이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장기적 주가 흐름은 대주주의 거취와 넥슨의 엔씨소프트 운영 방침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는데 개발사로서의 입지가 장기적으로 위축될 여지는 있으나 출시를 앞둔 대작들의 성공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김택진 대표가 보유지분 가운데 14.70%를 넥슨에 매각하여 잔여지분 9.99%로 2대 주주가 됐다”며 “개발사로 시작하였지만 퍼블리셔로 변신하면서 M&A로 사세를 키워온 넥슨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의 지분매입은 블소와 길드워2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나태열 연구원은 “인수 지분이 14.70%인 것은 신속한 계약 완료를 위해 공정거래법 상의 기업결합 기준인 15%를 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향후 기업결합 제한대상 여부가 정해지면 추가적인 지분 매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지분 매각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장기적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며 “양사 대표가 밝힌 지분 거래의 목적은 개발과 퍼블리싱 간의 협업이지만 협업을 통한 상생이 목표라면 대주주 지분 매각보다 자사주 지분 스왑이 더 좋은 선택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퍼블리싱 역량 면에서도 넥슨의 2012년 1분기 매출 가운데 중국 매출 비중이 50.0%로 가장 높고 한국이 29.2%로 두 지역을 합한 매출 비중은 79.2%다”며 “그런데 넥슨의 중국 매출은 대부분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엔씨소프트도 기대작 블소를 이미 텐센트와 계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퍼블리싱 역량 강화라는 명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넥슨은 MMO RPG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 상황이지만 김택진 대표가 지분을 매각한 진짜 이유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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