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며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1일 엔씨소프트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은 국경이 없는 경쟁이 치열한 도전의 시장”이라며 “이런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8일 넥슨 일본 법인에 자신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8000여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후에도 김 대표는 9.99%의 엔씨소프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대 주주는 넥슨 일본법인으로 바뀌었다
김 대표는 “훌륭한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꿈은 변치 않는다”며 “엔씨는 엔씨의 색깔이 있고 넥슨은 넥슨의 색깔이 있기 때문에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번 매각과 상관없이 오는 21일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의 공개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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