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 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가진 이날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4·11총선에서 전주 완산을에 출마한 정운천 전 최고위원에게 40%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준 데 감사를 보내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황 대표는 회의에서 “새만금이 완공되면 서해 경제권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최근 새만금과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중국의 특구들이 외국인 투자의 블랙홀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새만금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새만금에 약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돼 대규모 단지를 만들었지만 높은 분양가 때문에 기업들이 외면한다면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해”라면서 “새만금개발 전담기구 설치,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기반시설을 위한 국비지원 등 제도 마련을 위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에 저 자신이 적극성을 갖고 있고 당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관광지로의 새만금 개발도 중요하지만 내부 개발도 중요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호남 출신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수십조원을 들여서 드넓은 땅을 확보해놓고 농업용 70%, 산업용 30%였던 것을 현 새누리당 정권이 들어와 산업용 70%로 전환시켰으나 이후 구체적 실행계획이나 의지가 다소 약해보인다는 것이 현재의 얘기”라며 총괄점검 성격의 국무회의를 현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또 “호남 사람들이 ‘오늘 다녀가면 또 언제 올 것인가’하는 생각을 불식시켜 우리 당이 호남에 꾸준하게 관심을 갖는다면 호남과 새누리당 사이에 새로운 관계가 정립될 것”이라며 당에 지역화합발전특위의 설치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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