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더밍 상무부장 “교역환경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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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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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11일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왕(新華網)은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직면한 교역환경은 매우 어렵다고 보도했다.

천더밍 상무부장은 “운이 좋다면 중국의 올해 수출과 수입을 합한 교역량 증가율이 1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중에 수출증가율이 15.3%, 수입증가율이 12.7%로 호조를 보인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여전히 조심스런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선단양(瀋丹陽) 상무부 대변인도 “올해 중국의 교역상황은 전반기에 부진하고 중반에 안정세를 보이다 후반에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 정부가 제시한 교역증가율 10%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도 5월의 깜짝 수출실적은 미국 경제의 회복과 그동안 불투명한 경기상황 때문에 미뤄졌던 해외의 수요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데 따른 일시현상으로 보고 있다. 유럽 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의 경제회복도 기대와는 달리 지지부진한 데다 인건비 상승 등으로 중국 동부 연안 지역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국 상품에 대해 반덤빙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규제 조치도 더욱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향후 교역여건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의 중국연구 책임자인 천창화(陳昌華)는 올해 중국의 교역 성장률이 목표치인 10%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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