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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압박 심해져" 아내·아들 살해 40대男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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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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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경찰이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40대 가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6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모(45ㆍ거제시)씨는 아내 몰래 빌린 은행 대출금 등으로 급여가 압류되는 등 심리적 압박을 받자 지난 12일 오후 2시께 자신의 안방에서 아내(43)를, 다음날 오후 3시께 아들(11)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나서 자신도 목을 매달아 자살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만취된 채 ‘자살하겠다’며 112에 신고한 이씨를 구하러 갔다가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살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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