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재투표 방침을 밝힌 뒤 “사실 이 사태는 매우 중대한 문제다.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13년 역사 동안 처음으로 발생한 사건이라서 정치적 책임을 누군가는 피할 수 없지만 이 부분을 놓고 공방만 벌이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구당권파의 주장에 대해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 방식이 반드시 총사퇴는 아닐 것”이라며 “당직선거가 차질을 빚는 것은 더 큰 일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 비례대표 부정경선에 관한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3차 진상조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 3차 조사 보고서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겠느냐”며 추가 진상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인터넷투표가 일부무효가 됐기 때문에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엿새간 재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