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회는 중국최대 조선소인 베이징의 중국선박공업집단을 비롯해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다롄 등 중국 전역을 망라하는 8개 대형조선기업과 조선분야 33개 에이젼트 등 41개사가 참가한다. 한국기업으로는 극동엘레콤 등 18개 중소기업이 참가하고, 총 59개 기업이 수출입 상담을 진행한다. 그간 개별적으로 중국조선소와의 상담은 진행했지만 이번처럼 전중국을 망라하는 조선소가 참여하는 상담은 최초이다.
코트라측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조선기자재분야의 중국 내수진출 지원의 물꼬를 터 수출불황을 타개할 예정"이라면서 "한국조선 부품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조선업체들은 체질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상담회에서는 다롄의 최대 한국투자기업인 STX가 참가해 코트라와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를 통해 STX는 다롄주재 협력업체의 중국 내수진출을 위한 후견인 역할을 맡게 된다.
코트라는 한국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들이 국내 혹은 중국의 한국조선에 편중된 공급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고 해석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내수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해 대중소 동반성장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효춘 코트라 다롄 무역관장은 “대형 중국조선소는 그동안 국내중소기업의 수많은 접촉시도에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조만간 조선기자재 분야의 내수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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