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의 민생경제론'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손 고문이 이번 대선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거는 경제, 복지, 노동, 교육 등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철학을 총집약한 내용이다.
손 고문은 "성장을 위해 우리 삶을 희생하는 것은 더이상 관용될 수 없다”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제와 사회를 만드는 일은 그만큼 시급하고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녁이 있는 삶‘은 단순히 저녁시간을 즐기는 여가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분법적 구도를 반대하는 가치이자 상생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책에서 진보적 자유주의와 공동체 시장경제, 경제민주화, 사람 중심의 복지, 진보적 성장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특히 공동체 시장경제에 대해서는 정의(재벌개혁ㆍ상생경제ㆍ노동개혁), 복지(보편복지ㆍ생활복지ㆍ일자리복지), 진보적 성장(균형성장ㆍ혁신성장ㆍ평화성장)을 기초로 하는 경제 발전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손 고문은 “내가 하고자 하는 정치는 국민 생활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경제이고 민생정치”라며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유능한 정치가 진보의 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책의 추천사를 썼으며 출판기념회는 이날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손 고문은 또 이날 오후 한국노총에서 ’저녁이 있는 삶‘ 두번째 정책간담회를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 대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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