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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기다려온 단비… 레인마케팅으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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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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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유통업계가 '장마'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유통업체 매출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동반 하락한 상황에서 장마가 새로운 전략수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6~7월은 유통가에서 소비심리가 최고조에 달하는 가정의 달 5월과 여름 휴가철 사이에 위치한 비수기로 여겨진다.

더욱이 올해 꽃샘추위와 때이른 무더위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악재까지 겹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각 업체들은 레인마케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장마 시즌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주목 받으며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분야는 패션업계다.

패션업계는 쿨비즈 관련 제품들이 겨우 체면 치레를 하고 있을 뿐, 매출 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장마 관련 상품들을 대거 편성·판매하는 한편으로 관련 이벤트를 적극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레인부츠.

ABC마트의 5월 레인부츠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도 33.8%나 된다 . 지난해 100%가 넘는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 레인부츠는 장마 시즌 확실한 베스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56개 디자인, 1만2000여개의 레인부츠 제품을 취급했던 레스모아는 올해 취급 디자인과 수량을 2배 이상 늘려 장마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스프리스는 올해 처음으로 레인부츠를 선보였다.

레인부츠와 함께 대표적인 장마 아이템인 아쿠아 슈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크록스의 아쿠아 플랫 슈즈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카테고리 판매율이 5~6월 들어 전월 대비 300% 가까이 증가했다.

온라인몰과 홈쇼핑의 레인마케팅도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올 장마는 그 기간도 길고 비의 양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마 관련 상품 등록과 소비자들의 구매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봄 시즌부터 일찌감치 레인 아이템 판매에 나선 G마켓의 경우 4월 레인부츠 판매량이 전월 대비 130% 넘게 증가했고, 11번가 역시 같은 기간 레인부츠와 레인코트 등 아이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급증했다.

GS샵 인터넷몰의 경우 작년 7~8월 두 달 간 레인부츠와 우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급증했다. CJ오쇼핑은 지난달 24일 영국 레인부츠 브랜드 ‘락피쉬’를 론칭했으며 CJ몰 역시 ‘레인부츠 기획전’을 실시한다.

NS홈쇼핑은 오는 30일까지 레인부츠·캐릭터 우산·제습제 등 각종 장마 관련 용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장마의 모든 것’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악재로 매출 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업계가 레인마케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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