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韓 6월 제조업 생산 5개월만에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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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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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적 경기 부양책, 통화정책보다 효과적일 것"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달 한국 제조업 생산이 수요 부진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HSBC가 밝혔다.

2일 HSBC가 업계 내 400개 이상 기업의 구매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정한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제조업 PMI는 전월(51.0)보다 하락한 49.4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HSBC는 이에 대해 “국내외 수요 부진으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응답자들은 전반적인 경기 약세가 한국 제조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감소율은 완만했으나, 각 지수는 지난해 1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제조업의 신규 주문은 감소세를 나타내며, 4개월 연속 지속된 증가세를 마감했다. 유럽 시장의 불안정이 수요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HSBC는 해석했다.

지난달 신규 수출 주문은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응답자들은 “신규 주문 감소로 인해 잔존 수주가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이밖에 고용 증가 또한 잔존 수주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구매 비용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소폭 감소했다. 응답자들은 “연료, 금속, 원자재 및 섬유 가격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구매 비용 감소에 따라 생산 가격도 줄어들면서,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생산 가격 하락의 원인에 대해 응답자들은 “6월 한 달 동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제조업체들은 재고 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구매 재고 및 완제품 재고를 의도적으로 줄였다. 그 결과 완제품 재고가 줄어 4개월 연속 재고지수가 50.0으로 기준치를 하회했으며, 구매 재고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공급업체 배송시간은 증가했다. 이는 공급업체의 재고 수준이 낮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20%의 제조업체들이 국내외 주문 감소에 맞춰, 원자재 및 반가공 제품 구매량을 줄였다고 답했으며, 22%는 늘렸다고 답했다. 이에 구매 감소율은 소폭에 머물렀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 둔화세가 지속되면, 한국 제조업 고용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해외 수요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정책 당국은 한국 경제가 올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국내 경제 활동을 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의 정책 금리가 이미 경기 순응적인 수준인 만큼, 재정적인 경기 부양책이 통화 팽창 정책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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