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강 자동차 프레스공장 지분 매각, 상하이차 인수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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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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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세계 4위 철강회사인 중국 바오산강철(寶鋼)그룹이 경영이 악화된 자동차 프레스공장의 소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2일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바오강그룹이 난징난치(南京南汽)프레스장비유한공사의 소유 지분 35%를 1억2800만위안에 처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01년 자본금 1억5300만위안에 시작한 난징난치프레스공장은 자동차 차체 프레스 설계, 개발,제조를 주 업종으로 하고, 자동차 부품 가공 등으로 업무를 확장해왔다. 중국 내 GM, 광저우혼다 공장에 차체 프레스 설계 및 제조를 제공했으며 영국과 일본, 이란, 이스라엘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직원수는 486명.

2010년 기준 이 회사의 영업수입은 2억6000만위안, 순이윤은 307만65000위안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수입이 9593만4500위안으로 감소했고 순이윤은 61만2600위안의 적자를 내며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

바오강은 2008년 전략적 투자자로 지분을 인수했다가 이번에 소유 지분 전량 매각에 나섰다. 지분 매각 대상자로 까다로운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진다. 바오강은 중국에서 등록 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독립 법인으로 양호한 재무상태와 지불 능력을 가진 자동차업계 대기업이어야만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또 신용도가 높고 부실 경영 기록도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상하이자동차가 우선협상대상자다. 난징난치프레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둥화(東華)자동차의 주주인 상하이자동차는 지분 30%를 간접 보유하고 있어 인수가 가장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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