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6월 5주차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37%로 1위다. 2위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21%)을 16%포인트 차로 넉넉하게 앞서고 있다.
이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2%,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3%,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와 김두관 경남지사 2%, 김문수 경기자사 1%다. 여야의 단순 지지율 합계를 보면 여권은 41%, 야권은 37%다. 이는 오차범위(±2.5%포인트) 내 접전양상이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조사를 보면 박 전 위원장은 42.4%를 기록했다. 12주 연속 4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2위인 안 원장은 19.6%, 문 고문은 15%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손 고문 3.4%, 김두관 지사 2.8%, 김문수 지사와 정몽준 의원 1.9%,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 1.8%, 정동영 고문 1.6%,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 1.5%, 조경태 민주당 의원 1.3%, 정세균 고문 0.8%, 이재오 의원 0.6%, 임태희 전 실장 0.4% 순이다.
여야의 단순 지지율 합계는 여권이 47.2% 대 야권(이회창 제외) 46.3%다.
이 같은 여권의 지지율 우세 추세는 4월 총선이후 확고하게 굳어지고 있다. 갤럽의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3월 2주까지 30∼34%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시기 안 원장은 21∼31%대로 편차가 컸고, 문 고문도 7∼18%대를 기록했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 조사에서도 4월 총선 직후부터 박 전 위원장은 3∼11%포인트 차로 안 원장을 따돌린 상태다.
‘박근혜-문재인’ 대결에서도 박 전 위원장이 독보적 우세다. 다만 양자의 지지율 격차는 3월2주와 4월1주 12%포인트까지 줄어들었지만 4월 총선 이후 20%포인트 이상 벌이지고 있다. 다만 6월 마지막 2주간 격차는 19%포인트로 다소 줄어든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박 전 위원장이 30% 중후반대의 견고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대권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의 표 확장성 한계와 안철수 출마 변수에 따라 판세가 여전히 유동적이란 분석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50%를 못 넘기 때문에 불안한 상태”라며 “경선룰 논란 등으로 자력보다는 상황에 기대 지지율을 올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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