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Ⅲ’를 국내에 출시한 이후 삼성전자를 비롯해 스마트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실적도 지난해보다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새로 출시한 ‘갤럭시SⅢ’가 이번 달에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박을 터트릴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주가와 실적 전망이 좋아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6일 전날보다 7000원(0.62%) 상승한 113만9000원을 가록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4일에도 전일보다 1만6000원(1.36%) 상승한 11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매출액은 50조20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0%, 영업이익은 6조7090억원으로 78.82%, 당기순이익은 5조5951억원으로 61.8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기 주가도 이날 2000원(1.96%) 상승한 10만4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올 2분기 매출액이 1조897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보다 12.82%, 영업이익은 1305억원으로 49.88%, 당기순이익은 1212억원으로 123.90%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의 실적 전망과 주가도 상승세다. LG이노텍 주가는 지난달 29일 전날보다 2200원(2.53%) 상승한 8만9300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4일엔 200원(0.22%) 상승한 9만1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이노텍은 올 2분기 매출액이 1조289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92%,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494.77%나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87억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수입원이 스마트폰인데 이것과 가장 많이 연결돼 있는 계열사가 삼성전기라서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실적 전망이 좋다”며 “LG그룹 계열사 가운데서도 LG이노텍이 애플과 LG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해 실적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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