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IWC 연례회의에서 모나코의 특사 프레데릭 브리앙은 "IWC의 결정에 강제력이 없어 권위가 약화됐다"면서 고래 보호를 위해 유엔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에 일본은 “IWC가 자기의 권한과 법률, 책임을 포기하려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결의안의 일부 내용은 “균형을 잃었고, 일관성이 없고,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일본과 더불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포경국가들이 결의안에 반대하고 나서자 모나코는 결국 결의안을 철회했다.
환경 운동가들은 이들 국가의 반대에 대해 "포경국가들이 고래잡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 세계 89개국이 가입된 IWC는 협약을 통해 1986년부터 멸종 위기에 놓인 고래 12종에 대한 상업적 포경 활동을 금지해왔다.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일본은 과학연구를 명분으로 포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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