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스페인 국채 금리는 지난 주말 6.97%로 마감됐다. 7%에 육박한 것은 지난 6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날 유럽 정상회의 합의가 국제 채권시장에서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유럽 정상들이 유로안정화기금(ESM)을 통해 부실은행들에 직접 지원하는 데 합의했지만 결국 정부가 이를 보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한 EU 관계자는 “ESM은 은행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지만 정부가 완전히 보증할 때만 가능하다”며 “유로존 회원국의 보증이 지원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EU 정상회의 결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9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다. 그러나 WSJ는 이 재무장관 회의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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