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어느 지역의 특별한 지지세력이 없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융합’이라는 정치철학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지난 5월 그는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첫 행선지로 목포를 향했다. 그는 목포의 명예시민이기도 하다. 그는 목포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 호남 정치 갈등을 깨고자 목포를 첫 행선지로 꼽았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후보는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에서 목포를 비롯한 호남 13곳에 후보를 안 냈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정치적 뜻을 호소하여 전국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후보는 남북관계를 ‘사람’중심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은 비행기나 배를 이용하지 않으면 외국, 특히 대륙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섬나라’에 가깝다"며 "이런 ‘섬나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북한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며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지난 2009년 싱가포르에서 당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비밀 접촉해 북측이 국군포로와 납북자에 대한 ‘인도적 조치’를 하면, 우린 그에 상응하는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기본원칙을 갖고 북측을 설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는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3가지로 교육·직장·주거 등 ‘교직주’ 문제를 꼽았다.
“수입의 절반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청년 일자리 부족과 하우스푸어(집을 보유했지만 가난한 사람)가 늘고 있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대선은 지지율보다 시대정신이 더 중요하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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