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펼쳐진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1회 2사 3루에 좌완 투수 요시미 유지의 바깥쪽 느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6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13호 홈런을 터뜨린 지 이틀 만이다. 이 날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4일 동안 홈런 3개를 기록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 타점 부문에서도 타점 2개를 보태며 1위(53개)를 지켰다.
이대호는 4회와 6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8회 3:3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할 3리(274타수 83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오릭스는 9회 초 오비키 게이지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리고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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