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그랜드 인턴콘티넨탈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LTE, 초고속인터넷, 와이파이를 통해 PC·온라인 게임을 스마트폰, 패드, IPTV, PC 등 인터넷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게임은 다운로드, 설치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돼 유무선 인터넷이 구축된 곳이면 PC는 물론 스마트폰, IPTV 등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전용 오픈마켓 C 게임즈(C-games)를 출시했다.
전병욱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 전무는 “LG유플러스는 최대 75Mbps 속도의 LTE 전국망은 물론 광랜 기반의 초고속인터넷, 와이파이 등 유무선 올아이피(All-IP)망과 IP백본, 데이터센터, 코어망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고 있어 그 누구보다도 효율적이고 가장 높은 품질의 진정한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C-games(www.Cgames.co.kr)는 클라우드 게임을 위한 고성능 서버 클러스터와 서비스 제공 플랫폼으로 누구나 게임을 등록하고 게임을 판매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전용 오픈마켓이다.
C-games 출시 시점에 맞춰 액션, 어드벤처, 전략, 롤플레잉, 캐주얼, 레이싱,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준비된 30종의 게임을 우선 선보이고 올해 말까지 국내외 게임개발사들과 협력, 100종 이상의 최신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C-games는 게임을 구매하기 전 5분~30분의 무료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기간에 상관없는 요금 이외에도 이용기간에 따라 100원~1만원내의 이용료만 내면 원하는 기기에서 게임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게임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기간제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모바일 이용자를 위해 클라우드 게임 전용 요금제도 빠른 시일내 출시, 게임 콘텐츠 사용 비용은 물론 데이터사용에 따른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U+TV가입자를 위한 C-games 앱도 빠른 시일내에 제공할 예정이다.
C-games는 타사 가입자들도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2014년까지 모든 통신사의 LTE 스마트폰/패드 및 스마트 TV용 오픈 플랫폼에서 동작할 수 있는 앱·클라이언트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실제 게임이 원격 서버에서 실행되고 이용자에게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랜더링, 캡처링, 엔코딩, 디코딩 등의 과정을 거친 게임 영상을 제공해 PC처럼 고사양 하드웨어가 필요 없다.
클라우드 게임을 TV, PC, 모바일 기기 등 세가지 스크린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다.
일본 NTT도코모, 싱가폴 싱텔(SingTel) 등이 각각 스마트폰·패드, TV 등 특정 기기에만 한정해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게임시장을 창출함에 따라 게임 컨텐츠 유통혁신과 게임 개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 개발자들은 게임을 여러 플랫폼별로 개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개발비용과 노력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게임 이용자에게는 어떠한 소프트웨어 코드도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불법 다운로드와 해킹으로부터 원천 봉쇄할 수 있고 불법 복제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설명회에서 클라우드 게임 개발도구(GDK) 보급 및 N스크린 기반의 게임 기획 지원을 위해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클라우드 게임 개발자 지원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기반 N스크린 게임 개발 경진대회 개최, 게임 개발자를 위한 포럼·커뮤니티 운영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병욱 전무, 이승훈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 웨슬리 쿠오(Wesley Kuo) 대만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 제공업체 유비투스 사장, 필 아이슬러(Phil Eisler) 그래픽 칩셋 제조업체 엔비디아 본부장등이 참석했다.
전병욱 전무는 “클라우드게임은 LG유플러스의 LTE위의 LTE 전략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이며 LTE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다시 한번 견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All-IP 네트워크의 가치와 탈통신의 핵심사업으로서 게임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차세대 게임 비즈니스 모델이 되도록 개발자 생태계 육성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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