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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신증권, 12억5천달러에 CLSA 증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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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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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불경기로 경영난 처한 유럽 금융기업 '인수'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최대 증권사가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빠진 유럽 대형 증권사를 인수하면서 해외 금융사업 확장에 나섰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신(中信)증권은 지난 20일 자회사인 중신증권국제가 12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4000억원)에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 그룹 자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지분 100%를 인수할 것이며, 이 중 19.9% 지분은 3억1000만 달러에 이미 넘겨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로써 중신증권은 지난 2년 간 이어졌던 지리한 협상 끝에 중국 증권사 최초로 구미 인수합병에 성공했다. 현재 중국 내 관리감독 기관의 심사비준 만을 남겨놓고 있으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6월 안으로 모든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중신증권 왕둥밍(王東明) 회장은 “중신증권의 중국 내 업무 우위, 그리고 CLSA증권의 글로벌 고객망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전 세계 고객에게 중국 자본시장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들은 중국 시장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중신증권이 유럽 대형 증권사 인수를 추진한 것은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로 전 세계 금융업계가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 실제로 지난 1986년에 설립된 CLSA 증권은 현재 런던·뉴욕·보스톤 등에 지사를 설립해 영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금융위기 발발로 지난 2011년 약 1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입는 등 최근 경영난에 맞닥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중국 증권업계도 포화상태에 달해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증권사 위주로 점차 해외 금융시장 진출로 적극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도 주요 이유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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