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개 은행이 7월 신규 취급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혼합형 일부 포함)은 2조9109억원으로, 전체 신규 주택담보대출 5조1571억원의 56.4%를 차지했다.
6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5조5212억원의 60.5%(3조3384억원)가 고정금리였던 것과 비교하면 4275억원, 4.1%포인트 감소했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신규 금액이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힘입어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올해 1월 37.4%에서 꾸준히 증가해 6월에는 60%를 돌파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7월에도 고정금리 비중이 증가 추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줄었다.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 201조2789억원, 고정금리 비중은 약 9.4%(19조16억원)다.
이 비중은 4월 6.6%, 5월 7.6%, 6월 8.7%로 석달 동안 1%포인트 이상씩 증가했지만 7월 들어서는 증가폭이 0.7%포인트에 그쳤다.
이처럼 고정금리 대출의 증가세가 완화된 것은 지난달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변동금리 상품 금리가 최저 연 3%대까지 내려갔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21일 현재 신한은행의 장기모기지론과 외환은행의 Yes변동금리모기지론은 최저금리가 연 3.9%다. 국민은행의 KB코픽스연동모기지론 금리도 최저 3.91%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 대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변동금리 대출이 고객에게 이득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10년 이상 장기로 대출을 받는다면 금리 상승기를 대비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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