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도에 따르면 1980년에 창간된 종합 문학지인 월간 신문예는 9월호의 신인상 응모 수필부문 당선작으로 ‘뒈싸진 바당’와 ‘벌태시와 초라니’2편을 뽑았다고 밝혔다.
뒈싸진 바당은 ‘뒤집어지는 바다’의 제주방언이다.
심사평을 보면 태풍으로 뒤집어진 바다는 자연복원 되는데 반해, 개발이라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바다를 허무는 안타까움이 잘 나타나 있다고 밝혔다.
또, 벌태시와 초라니는 가면극의 굿판에 나타나는 인물 벌태시 같은 남정네와 초라니 같은 아낙의 별칭으로 그 속성을 잘 드러낸 글이라고 설명했다.
강 국장은 “내 삶이 수필이고 수필이 내 삶을 말해주는 길에서, 향토의 토속무대는 어머니의 따뜻한 가슴이며 엄격한 아버지이다” 라며 “도청 문학동아리인 섬마루문학회 창립 초대회장을 맡아 글쓰기에 참여하며 문학을 짝사랑하게 됐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강관보의 작품을 조용히 응시하며 읽고 있노라면 그의 필력이 눈에 보이듯 힘차고 걸쭉하여 맛깔나게 읽히운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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