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관계자는 7일 "재정투자 8조5000억+α에서 ‘α’에 해당하는 내용을 오는 10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거쳐 밝힐 것"이라며 "재정정책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다른 형태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예산상 세계잉여금 등을 활용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으나 기재부 측은 이를 부인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2차 대책의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하반기 추가 재정 투입 규모는 10조원이 넘게 된다.
앞서,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지난 4일 한 포럼에서 내수소비 보강을 위해 "중간 수준의 경기부양책을 해야 한다"며 "정부의 채무를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창의적인 패키지(정책수단)로 내수를 진작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여당의 요구에 대해 추경 불가 입장으로 맞서면서 '비전통적 방식'의 경기부양 대책을 연구해왔다.
정부는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이번에 이례적으로 일주일 만에 다시 열어 재정투자 강화대책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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