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코스메슈티컬 사업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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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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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품·브랜드 인지도 확대<br/>- 장기적 발전 방향 모색해야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코스메슈티컬 사업이 침체에 빠진 제약사들의 구원군으로 등장했다.

코스메슈티컬이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과 약품을 뜻하는 파마슈티컬(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제약사나 피부과에서 연구·개발에 참여해 생산한 화장품을 말한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매년 15~20%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약 4000억 원 내외로 추산된다. 14조원의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약가인하 등으로 매출 부진 겪는 제약사들에게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제약사가 보유한 기존 특허 기술과 성분 활용뿐 아니라, 기존 이미지를 활용한 시장 안착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비해 화장품 자체의 원료 및 효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또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성장세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앞다퉈 관련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 상태다.

2010년 봉독((蜂毒, Bee Venom)을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에이씨케어'를 선보였던 동성제약은 최근, 중국 위생성의 허가를 완료해 이달부터 중국 내 코스마트 등을 통해 판매된다. 현재 미국·일본 등 세계 9개국에 수출 중인 '에이씨케어 워터 에센스'의 수출 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드럭스토어 시장의 확대로 코스메슈티컬 제품 판매를 위한 유통망 확보도 한결 쉬어졌다.

한국오츠카제약이 지난 3월 출시한 남성 피부관리 브랜드 '우르오스'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는 물론, 최근에는 GS왓슨스와 분스 등 드럭스토어로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했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화장품 대기업의 관련 사업 진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태평양제약은 지난 6월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를 론칭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사업영역 확장에 전념하며, 아모레퍼시픽 토탈 브랜드의 한 축으로 메디컬뷰티 부문에서 국내 1위가 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도 김영선 전 이지함화장품 대표를 영입하고, 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 화장품 브랜드 '닥터쥬크르'를 출시해 20여 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코스메슈티컬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제품력 증진 등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코스메슈티컬 제품들이 여전히 기존 화장품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져 '아는 사람만 아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드럭스토어 등 유통망에서도 차순위로 밀리며 주로 온라인과 방문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각 업체들이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둘러싼 전반적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유통망 다각화와 인지도 확대, 제품력 인증을 통한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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