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프로 토드 백. [미국 골프위크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근 ‘전반 나인’에 11언더파 25타를 쳐 화제가 됐던 재미교포 토드 백(20· 한국명 백우현)이 올해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 응시하게 됐다.
토드 백은 지난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그레그 노먼코스(파72)에서 끝난 미PGA투어 Q스쿨 예선에서 3라운드합계 8언더파 208타(73·69·66)를 기록하며 공동 3위를 차지했다.
Q스쿨 응시자격을 주기 위한 예선은 미국의 8개 골프장에서 치러졌다. 각 골프장에서 상위 39명에게 응시자격을 부여했다. 토드 백은 상위 성적으로 Q스쿨 응시자격을 취득했다.
그러나 갈 길은 아직 멀다. 내년 미국PGA 투어카드를 부여하는 Q스쿨은 1∼3차전으로 치러진다. 세 번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1차전은 10월16일부터 미국 13개 골프장에서 벌어진다. 특히 11월28일 시작되는 최종 3차전에서는 엿새동안 ‘108홀 강행군’을 펼쳐 상위 25명에게 투어카드를 부여한다.
더욱 Q스쿨을 통해 미PGA 투어카드를 얻는 시스템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예년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서울에서 태어나 뉴질랜드를 거쳐 4년전 미국에 정착한 토드 백은 지난 16일 친선라운드에서 전반에 이글 3개, 버디 5개, 파 1개를 잡으며 11언더파 25타를 쳤다. 후반에는 1타(버디2 보기1)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날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널리 알려졌다.
토드 백은 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골프선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겨울 프로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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