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안 후보는 끝까지 무소속 후보로 독자적인 대선을 치를 것인지, 적당히 정치쇄신이 이뤄졌다며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후보가 되든지, 아니면 민주당이 후보를 포기하고 불임정당이라는 말을 들어가며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대선을 치르든지 선택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재정위기와 불안한 동북아·북한 정세 등을 거론하며 “불확실한 미래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위기 돌파능력이 있는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냉철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1야당인 민주당은 자당 후보를 지명했으면서도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공공연히 주장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는 책임정치, 정당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자당의 후보를 내서 떳떳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은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첫 출발”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새누리당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와 세대별 맞춤형 복지에 중점을 둬 구체적 대선공약을 가다듬고 있다”면서 “험하고 힘든 여정일지라도 헌법 정신인 정당을 통한 책임정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발생한 태풍 피해와 관련, 농업 재해보험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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