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부펀드, 호주 낙농가 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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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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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중국이 호주 최대 낙농가를 사들이려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는 태즈메이니아에 있는 호주 최대 낙농가 울노스에 1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즈메이니아 주총리실 대변인은 “CIC는 태즈메이니아의 농업부문, 특히 낙농가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CIC의 경영진 4명이 이달 초 태즈메이니아 현장을 직접 둘러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국의 호주 낙농가 울노스 매입에 대하여 호주 내에서 찬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호주 야당은 “중국이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호주의 광산업에 이어 낙농부문에까지 손길을 뻗치고 있다”며 호주 경제의 중국 종속 가능성을 경계했다.

반면 웨인 스완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호주의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식량안보 차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농산물 수출국인 호주의 농업부문 투자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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