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우주탐사선 원자력 배터리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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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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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유럽과 영국이 급증하는 핵폐기물을 우주탐사선용 연료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0일 영국 주간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과 영국 국립핵실험실(NNL)은 태양계에서 가장 먼 천왕성 및 해왕성 탐사선을 위한 원자력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핵폐기물에 풍부한 방사성 동위원소는 원자력 배터리의 이상적인 소재다.

미국·소련과 달리 우주탐사선 전력 공급을 태양전지판에만 의존한 유럽은 천왕성 등 태양광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곳은 탐색하기 어려운 약점을 갖고 있었다.

마침 영국 셀라필드 원자력발전소에 저장된 플루토늄 폐기물 100여t 중 약 2t가량이 원자력 배터리 소재인 아메리슘-241으로 변환된 것으로 나타나 이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두 기관은 시험적 처리라인을 구축, 플루토늄 폐기물에서 아메리슘-214을 분리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 후, 향후 수년 안에 원자력 배터리 초기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다만 발사 및 지구 재돌입 시의 안전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려 실용화는 빠르면 2020년대 중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핵폐기물을 이용한 원자력 배터리 생산이 투자 유치 및 일자리 창출, 핵폐기물 처리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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