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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스콘, 뇌손상 노동자 떠나라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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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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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애플사의 최대 계약 업체인 폭스콘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폭스콘은 이 공장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10월 전기설비 업무 중 사고로 뇌손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 중국 노동자 장씨에게 치료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회사를 떠나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그는 이 사고로 무려 5차례의 뇌 수술을 받아 기억상실증상과 언어 능력 상실에다 걷지도 못하는 등 중증 장애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친은 “현재 의사는 아들이 이동시 뇌출혈의 위험이 높다는 진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폭스콘은 타 지역 병원으로 떠나라는 협박 문자를 계속 보내면서 치료비를 일시적으로 끊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폭스콘측 대변인은 치료비를 끊은 적이 없다며 “중국 노동법에 따라 장씨가 노동력 상실 평가서를 70km 떨어진 최초로 입사한 광둥성 후이저(惠州)시의 병원에 이동해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해당 지역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이러한 요구는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장씨의 부친은 “후이저우에서 계약서를 작성한 적도 없고 선전이 처음으로 입사한 곳”이라며 폭스콘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장씨의 부친은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폭스콘측에 계약서 원본과 사회보장카드, 신분증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폭스콘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5가 출시된 가운데 이달 5일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지역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서 3000∼4000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 한때 아이폰 생산라인이 마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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