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은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예금수신이 서울 강남 3구에 집중돼 있다”면서 “서민보다는 상류층에 고금리 혜택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이 공개한 KDB다이렉트 지역별 예금수신 내역을 보면 8월말 기준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1조1698억원의 돈이 예치됐으며 강남 3구의 예금액은 서울의 47.24%, 전국의 27.25%에 달한다.
또 강남 3구 인구가 170여만명으로 서울 전체 인구 1000만명의 17%를 차지하고 전국 5000만명의 3.4%인 점을 감안하면 다이렉트 뱅킹의 고금리 혜택이 일부 상류층에 집중됐다는 해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3조원이 넘는 돈을 예치해 전체 다이렉트 예금액(4조2929억원)의 75% 비율을 차지한다.
민병두 의원은 “다이렉트 상품은 소액보다는 고액 예금자들이 주로 이용한다”며 “점포수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상품인 만큼 빠른 시일 내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 혜택의 소외계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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