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茶)보다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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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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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에서 커피 시장이 차(茶) 시장을 넘어 급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등 서양 커피 체인들도 앞다퉈 현지 매장을 열고 있다고 23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민텔은 중국 본토의 소매용 용기커피 시장 규모가 지난 2007년 이후 연평균 18%씩 성장했으며 2017년에는 커피시장 규모가 현재보다 75% 더 커진 25억달러(한화 약 2조 7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타벅스 또한 중국이 향후 2년 안에 중국이 자사 진출국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인스턴트 커피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는 스위스 네슬레의 한 관계자는 중국 내 식음료 매출은 2008년 이래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커피의 경우, 이 같은 속도를 앞지를 정도라고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4잔 가량으로, 연간 400잔을 마시는 일본에 비해 시장 잠재력도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커피가 차를 넘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중국에 진출한 커피업체들이 맛 자체보다 문화적 의미로 승부하거나, 전통적인 블랙커피 대신 커피맛 음료로 인기를 얻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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