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한국사회경제연구원에 의뢰해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물등록제에 대해 개 사육 가정의 60.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반려동물 기르기를 희망할 때 유기동물 입양과 관련해 80.6%가 이를 찬성했다.
또한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유자 등에게 도덕적 의무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98.1%)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들은 우리나라 동물보호 수준을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수준(67.7%)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 운용에 대한 인지도 역시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58.6%로 나타났으며,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3.0%만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용호 검역검사본부장은 “우리 국민들의 동물보호에 대한 의식이 예상보다 적극적이고 관심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빠른 시일 내에 동물보호·복지가 우리사회에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어 “아직 우리나라에서 동물보호·복지정책에 대한 개념이 생소한 만큼 동물보호 의식 확산을 위해 대국민 교육·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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