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전문가 기고>한국형 중소호텔의 생존전략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26 07: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호텔 더 디자이너스 안재만 총괄지배인= 최근 실소를 금치 못할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 모 여행사가 저가 패키지로 입국한 중국관광객들을 찜질방에서 숙박하게 해 중국대사관을 통해 공식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났다것이 보도의 주요 골자였다.

외형상 한국 호텔 산업은 부흥기를 맞고 있다. 오는 11월 힐튼 그룹 최고의 호텔인 '콘래드'가 오픈하고 디자인호텔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랭함' 역시 한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2월에는 '파크하얏트'가 부산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 롯데, 조선, 신라 등의 토종브랜드들도 앞 다투어 비즈니스호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중소규모의 호텔들이 서울 시내에 곳곳에 건립되며 호텔 간의 경쟁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호텔 산업이 더욱 발전하려면 소비자의 선택에 있어 다양성이 보장되어야만 가능하다.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이란 객실 요금 뿐 아니라 취향과 목적 등에 따라 다양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호텔 산업을 독식했던 대형호텔과 실속형 중소호텔이 고르게 분포되어야 하지만 국내 중소호텔들은 전 세계 유례가 없는 모텔급 숙박시설들이 난립함에 따라 설 자리를 잃었던 게 사실이다. 이로 인해 소위 관광호텔과 일반 중소호텔들은 대부분 여행사들의 패키지 상품에만 의존하게 되는 등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져 왔었다. 그렇다면 중소호텔이 경쟁력을 가질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필자는 한국형 중소 호텔의 생존전략을 다섯 가지로 오약해 보았다. ▲뚜렷한 개성을 갖춰야 한다. 이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룹 고객도 좋지만 개별 고객과 단골 고객을 만든다는 마인드로 임해야 한다. ▲외부시설과의 협업이 되어야 한다. 호텔 내의 없는 인프라를 외부의 뛰어난 시설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시설과 마케팅에 투자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만 참고하여 마케팅을 해보면 답이 바로 보인다. 일반호텔이라 해서 인력투자를 일반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경험이 있는 호텔인력을 채용해야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한 공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호텔이다. 호텔은 한 나라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공간이자 하나의 문화다. 호텔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은 이러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익성에 앞서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통찰력이 확고해야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