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7일 시청사에서 김상범 행정1부시장과 쉐필드 대학 키이스 버넷 부총장이 '서울시정 사례연구' 교과목 개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채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전 세계 대학에서는 11번째이자, 영국 대학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개설 3년째인 '서울시정 사례연구'는 현재 미국 명문 행정대학원인 △코넬대 △럿거스대 △조지아대 △텍사스대 △델라웨어대 △플로리다국제대 △센트럴플로리다대 △포틀랜드 주립대 △센트럴 미시건대 △캘리포니아 주립대 등에서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돼 운영 중이다.
쉐필드 대학교(The University of Sheffield)는 영국에서 네 번째로 큰 대도시인 쉐필드 시에 소재한 공립대학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5명 배출했다. 나사(NASA), 보잉(Boeing) 등의 세계적인 기관 및 기업과 연구파트너십을 갖고 있다.
'서울시정 사례연구' 수업은 교과 수강생이 한학기 동안 서울 시정에 대해 연구하고 학기 중으로 1주일간 서울을 방문해, 서울 필드트립을 통해 서울시의 정책 책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정보를 얻는다.
쉐필드대 고든 다비넷 교수는 "일주일간 체험을 통해 서울시가 직면한 주요 과제의 해결 경험을 공유하고 직접 사업이 이행되는 현장을 방문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학생들이 앞으로 서울 필드드립을 통해 교통·기후 등 세계적인 도시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고 있는지 봄으로써 도시 운영 및 계획의 많은 측면에 대해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만족해했다.
김인철 서울시 경영기획관은 "수강생들이 서울을 자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자국 도시의 정보를 서울에 제공하는 해외통신원 활동 등을 통해 서울시정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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