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전셋값이 물가 상승 주범? 3년 새 3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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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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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가스·휘발유·고등어 순으로 많이 올라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최근 3년간 서울의 전셋값이 3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 물가상승 추이'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의 전셋값은 3.3㎡당 평균 845만8000원으로 2009년 8월보다 30.2% 올랐다. 연구원이 집과 공공요금·식료품 가운데 선정한 6개 기초 생활항목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도시가스가 22.3% 올라 뒤를 이었고, 휘발유가 17.9% 고등어가 16.7% 대중교통 15.0% 밀가루 9.8% 순이었다.

신선식품 가격도 많이 올랐다. 지난 8월 서울의 신선식품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9% 떨어졌지만, 최근 3년간 신선식품 가격은 1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평균 3.0% 상승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8월 서울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돼 보이지만 최근 3년 평균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경제상황과 물가상승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계절적인 영향을 받는 신선식품에 대한 정부의 수급조절안과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공요금 동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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